이혼, 실패가 아니었다.
2020년 코비드 19와 함께 내 인생은 감염되었다. 바이러스가 침투되었고 격리되었다.
2020년 2월 두 번째 출산.
나의 두 번째 왕자님 탄생으로
나는 여자로서 두 번의 의무를 다했다.
그리고 둘째가 8개월 즈음
나는 자격을 박탈(?)당해버렸다.
2020년 7월 25일 결혼 후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이사.
이사 후 3일째 되던 새벽 찰나의 순간으로
가정이 깨지게 되었다. (물론 결혼 생활 38개월의 긴~ 세월 간의 역사가 있었겠지....라고 나를 납득시켜 본다.) 그리고 나는 고작 8개월이 되던 완모 수유 중이던 둘째 아이, 그리고 엄마를 참 사랑해 주던 첫째 아이를 남겨두고 쫓겨(?)... 팽당했다.
그리고 2개월 하고도 5일간의 생일별을 끝으로 2020년12월 첫째 주 토요일 12월7일
아이들과 첫 번째 법적 면접교섭이라는 테두리안에서의 만남을 허가받았다.
나의 첫 마음. 너희들이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기를 넉넉하게 누리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렇게 다잡던 마음 그래도 다 잡히지 않던 마음. 단 3시간의 만남 후로 꼬박 4일 밤 나는 또 무너졌다. 너무 가혹해서... 그리고 나는 장사되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부활했다. 나는 살기로 선택했다.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사흘 만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양치를 하고 정신을 차려본다.
2020년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았고 새해를 맞이하며 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주식에 대해 고민하고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본다.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