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My Way
나의 자격지심을 사하노라.
나의 자격지심을 사하노라.
나의 자격지심을 사하노라.
타임머신을 타고 언제로 돌아가야
내 안의 자격지심을 해방시킬 수 있을까?
17살의 나는 왜 일본 유학을 택했을까.
24살의 나는 왜 그 길을 끝까지 가지 못했을까.
34살의 나는 왜 이혼을 선택했을까.
불혹을 앞둔 지금,
그 씨앗들은 밤낮으로 나를 괴롭히는
씁쓸하지만 묘하게 풍성한 열매가 되었다.
출근길 지하철 창에 비친 내 얼굴에
“괜찮아, 잘하고 있어.” 속삭이며 하루를 버틴다.
퇴근길 지하철 고개를 숙인 채
미처 내게 닫지 않은 기회들의 이유를
다시 내 안의 자격지심에서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제는,
나는 이 모든 자격지심에서 나를 해방시키려 한다.
젓가락질을 잘해야만 밥을 잘 먹는 건 아니듯
세상이,화사가 원하는 스펙을 갖춰야만
내가 자유로워지는 건 아닐 테니.
나는 오늘도 나의 자격지심을 사하노라.
나의 해방일지로부터,
진정한 Run My Way를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