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졸업여행

내 노래 69

내가 기억하는 첫 졸업여행은
관광버스 좌석 사이에 모여
어디서 배웠는지 친구들과 함께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에 맞춰 춤을 추던 그날

용돈 조절을 못했던 그 날,
돌아오는 길엔 음료수 하나도 못 마시고
목이 말라 힘들었지만, 그조차도 추억이 됐네
내 아이도 내일 첫 졸업여행을 간다며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는 그 모습을 보니
그때의 내가 떠오르는 오늘, 참 기분이 그래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가 울려 퍼지던 그 순간
우린 모두 함께 웃고 춤추던 기억
그날의 추억은 아직도 생생해
그때의 내가 떠오르는 오늘, 참 기분이 그래

아이는 또 내가 걸었던 그 길을 걸으며
내가 느꼈던 처음의 순간들을 겪겠지
지금의 내가 그날의 나를 떠올리며
아이와 함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네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가 울려 퍼지던 그 순간
우린 모두 함께 웃고 춤추던 기억
그날의 추억은 아직도 생생해
그때의 내가 떠오르는 오늘, 참 기분이 그래

아이의 첫 졸업여행, 내가 겪었던 그 모든 것들이
새로운 추억으로 다시 피어나는 이 순간
그때의 나와 지금의 아이가 함께 걷는
이 길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