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께서는 여든이 넘은 나이였고, 영정사진의 얼굴을 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분 이었다.
장례식장에서는 아버지와 몇년에 한번 뵐까 말까하는 다른 친척분들이 자주 찾아 뵙네 못했네 건강의 안부와 옛 추억들을 말씀 나누시기도 하였다.
모두가 언제가는 세상과 작별을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각자 살아오는 환경이 다르고 경험도 다르지만 언젠가는 같은 결말로 세상과 이별을 한다. 100년도 살지 못하는 세상에서 물질적으로 많은 결과물을 얻으나, 그렇지 못하거나 그 시간 동안 물리적으로 엮였던 모든 것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인생의 끝에서 스스로 생각을 할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의미 있는 일을 해본 삶
지구의 인구가 81억 1800만 명이 넘는다. 그 수만큼 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각자 생각하는 인생의 의미도 다 다르다. 어떤이는 인생의 의미를 봉사하는 삶으로, 어떤이는 가족에게 헌신으로, 어떤이는 물질적 풍요로, 어떤이는 연기로, 음악으로 등등 다 각자의 삶에서 귀하게 생각하는 의미가 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