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숨이 막힐 듯이 뜨거운 모래사장에서
어떤 파편을 찾기 위해서 걸었습니다
깨져버린 감정의 일부였거나
아니면 이제 부서져버린
마음의 조각일 수도 있겠지요
정처 없이 걷다가 우연히도
그 조각을 찾게 된다면
무심코 잠시 쉬어가기 위해서
앉은 자리에서 만약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한다면
어떻게 되었든 반드시 그걸
찾을 수밖에 없었다는
그런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빨랐거나
아니면 조금 느리거나
잠시간의 차이만이 있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