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못했던 말

시,에세이

by 이상현

여름날 매일 밤 하늘을 보며

태연한 척 지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하지 못했던

마지막 말이 입가에

항상 맴돌았기 때문에

언젠가 꼭 돌아올 거라는

그 한마디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지만

그때부터 고장 나있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걸

사실은 힘들었다는 걸

이렇기 될지 몰랐던 걸까요

모든 걸 잊은 채 앞으로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이전 25화감정의 파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