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 당신에게
요즘 어떤 생각에 갇혀 있다고 느낄 때마다 스스로 되뇌이는 말이 있다.
'아직 거기 있니?'
지금에 집중하지 못하고 아직도 거기에 머물러 있냐는 말이다. 더 중요한 일에 생각과 시간, 에너지를 쓰기도 모자란데 얼른 생각을 옮겨와 정신을 차리라는 마법의 주문 같은거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하면 생각보다 그 생각에서 빠르게 빠져나와 지금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에 나온 스님들의 얘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스님 두명이 개울을 건너다가 개울을 못건너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그래서 A스님이 그 여자를 업어 개울을 건넜다.
그렇게 여자가 떠나가고 B스님이 A스님에게 물었다.
'우리는 수행을 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여자를 막 업으면 안되는거 아니오?'
그러자 A스님이 대답했다.
'나는 아까 여자를 내려주고 왔는데 당신은 아직 내려놓질 못한 것 같소.'
위 이야기는 곱씹어 생각해볼만 하다.
생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아예 다른 차원으로 가게 된다.
A스님은 생각의 차원이 초월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굉장히 포용적이고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유롭게 생각을 옮겨 다닐 수 있다.
하지만 B스님의 경우 생각이 낮은 차원에 갇혀 있다. 그래서 순간 순간에 얽매이고 생각이 갇혀 나아가지 못한다.
나는 A스님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크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작은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되기 위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되묻는다. '아직 거기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