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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인이 줄서서 찾는 한식은 ‘이 메뉴’

한국식 치킨, 해외서 라면보다 인기

by 헬스코어데일리
6183_10304_1116.jpg 한국 치킨 자료사진.

세계 곳곳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손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외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한식으로 한국식 치킨이 선정됐다.

6183_10305_1131.jpg 세계인이 반한 한국 후라이드 치킨.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해외 22개 도시에 거주하는 20~59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식 치킨, 세계 입맛 바꿨다


이 조사에서 한국식 치킨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14%가 치킨을 선택해 라면보다 앞섰다. 뒤를 이어 김치(9.5%), 비빔밥(8.2%), 불고기(5.6%), 라면(5.1%)이 그 뒤를 이었다.

6183_10306_1131.jpg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라면.

한식이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찾는 현지인들이 계속 늘고 있다. 치킨 전문점마다 바삭한 식감과 매운 양념, 달콤한 소스 등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6183_10307_1132.jpg 식당에서 판매 중인 라면.

한식 인지도는 68.6%로 조사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호감도 71.4%, 만족도는 94.2%에 달해 한식을 경험한 이들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식이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신뢰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

6183_10308_1132.jpg 한식당을 찾은 외국인의 모습.

현지에서 한식당을 찾는 외국인도 많아졌다. 최근 1년 동안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해외 소비자가 전체의 71.7%였다. 한 달 평균 한식당을 찾는 횟수 역시 2회로 집계돼 2023년보다 증가했다. 도시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베이징에서는 85.4%가 한식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도쿄에서는 54%로 낮게 나타났다.


한류 타고 한식당 찾는 외국인 늘어


호찌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은 한식당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높았다. 반면 도쿄, 로마, 파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토론토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가 이어졌다. 이 중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모두 가장 낮았다.

6183_10310_1133.jpg 한국 대표 음식인 비빔밥.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 등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따라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한류 콘텐츠를 보고 나서 한식을 먹어봤거나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응답이 65.1%에 이르렀다. 영상으로 접한 문화가 식탁 위 선택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6183_10311_1133.jpg 한국 대표 음식 불고기.

정부는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 맞춰 맞춤형 홍보와 한식당 경쟁력 강화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한식 확산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6183_10309_1133.jpg 여럿이 치킨을 먹는 모습.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이 세계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좋은 음식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는 지역별로 특성을 살린 한식 진흥 전략에 더 힘을 싣는다는 방침도 밝혔다.

6183_10312_1134.jpg 네컷만화.

한국식 치킨을 찾는 세계인의 발길, 라면을 뛰어넘은 인기, 그리고 한국 음식이 만든 식탁 위 변화가 한식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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