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검진에서 꼭 챙겨야 할 '이 항목'

정기검진에서 빠지면 안 되는 항목 'B형간염'

by 헬스코어데일리
6375_10680_5520.jpg 병원 간판 자료 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12월이 되면 직장이나 지역 보건소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하려는 수요가 겹치기 때문이다. 주로 확인하는 항목은 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간 수치도 챙기지만, 간염 여부를 따로 확인하는 사람은 드물다.


간에 이상이 있어도 당장은 불편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 기능 저하보다 더 먼저 확인해야 할 건 간염 감염 여부다.


특히 B형간염은 간암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위험 요인으로, 감염된 채 수년간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감염 초기에는 피로나 소화불량처럼 흔한 증상만 보이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다.


대부분 증상 없는 B형간염, 4050세대 감염률 여전히 높아

6375_10681_5537.jpg 미열을 겪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B형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염자 중 일부는 구역, 미열, 근육통, 식욕 저하 등을 겪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간세포가 천천히 망가지면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국내 간암 및 간경변증 환자의 70%는 B형간염 바이러스(HBV) 감염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만성 B형간염이 지속되면 간세포 손상이 누적되고, 수년 안에 간경변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국내에 주로 유행하는 유전자형은 C형으로, 전환 속도가 느리고 간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는 유형이다. 특히 간암과의 연관성이 강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에서 B형간염 항원(HBsAg)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감염이 확인되면 간 기능 수치(ALT·AST), 바이러스 양, 간 섬유화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치료 여부를 판단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세대라면, 항체 확인부터 해야

6375_10683_5549.jpg 의사와 상담하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B형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출산 시, 산모로부터 전염되는 경우다. 오염된 주사기, 면도기, 문신·피어싱 도구 등을 통한 혈액 매개 감염도 많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신생아 감염률이 급감했다. 2021년 기준 10대의 B형간염 항원 양성률은 0~0.2%로 매우 낮다. 그러나 백신 접종 이전에 태어난 40대 이상은 사정이 다르다. 40대 유병률은 3.9%, 50대는 5.7%에 이르고, 특히 남성 유병률은 40대 4.8%, 50대 7.6%로 더 높다.

6375_10685_563.jpg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 헬스코어데일리

예방 접종 기록이 없거나 감염 여부를 모르는 경우, 항체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후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맞아 예방할 수 있다. 성인도 총 3회 접종이 기본이며,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항체 확인 후 예방 조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혈을 자주 받는 환자, 혈액투석 중인 환자, 의료기관 종사자,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등은 항체 유무 확인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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