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김치에 이어 해외서 열광 중인 '한국 식품'

해외 김치 수요 급증… 이제는 ‘김치 시즈닝’까지 인기

by 헬스코어데일리
6662_11116_2418.jpg 김치 시즈닝을 피자에 뿌리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김치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김치는 더 이상 낯선 발효식품이 아니다. 특히 미국, 유럽, 동남아 지역에선 김치를 변형하거나 가공해 만든 제품까지 등장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6662_11117_2435.jpg 파인애플 김치 자료 사진. / 헬스코어데일리

파인애플을 넣은 김치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외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매운맛을 중화하는 파인애플은 의외로 한국식 양념과 조화를 이뤄 현지 식문화와 자연스럽게 결합됐다. 새로운 조합으로 재해석된 김치가 늘어나면서, 김치를 활용한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음식 '김치'

6662_11118_2444.jpg 캔김치. / 헬스코어데일리

김치를 단순히 발효식품으로 인식하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는 캔김치, 김치 소스, 김치 시즈닝 등 가공된 형태의 제품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식품 브랜드 코리안 스트리트는 자체 개발한 한국식 캔김치를 비롯해 김치 풍미를 살린 각종 소스를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조미 소스를 다양화해 프랑스 내 한국식품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6662_11121_2524.jpg 헬스코어데일리 4컷 만화.

이 브랜드가 출시한 김치 소스에는 ‘명동’, ‘강남’, ‘이태원’처럼 서울의 지명이 붙은 제품이 많다. 단순히 한국 음식이라는 정체성만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지역별 정서를 담아 외국인 소비자에게 한국의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미국 대형 쇼핑 플랫폼에서도 다양한 김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아예 한국 시장을 제외하고 외국 시장만을 타깃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치 시즈닝, 아마존에서 1위 올라

6662_11119_2456.jpg 김치 시즈닝을 피자에 뿌리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한국의 스타트업 푸드컬쳐랩은 김치를 분말 형태로 가공한 ‘김치 시즈닝’을 출시해 미국 아마존 칠리 파우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피자, 케밥, 햄버거 등 서구식 음식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김치를 보다 간편하고 친숙한 방식으로 소개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김치 시즈닝 개발에는 3년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태양 푸드컬쳐랩 대표는 국적과 식문화가 다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현지화에 집중했고, 각국 소비자들이 김치를 어떤 음식과 함께 즐기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거쳤다.


이 시즈닝은 현재 미국 내 한인마트를 비롯해 영국, 몽골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 바이어들의 구매 요청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김치에 대한 문화 왜곡 시도 계속돼

6662_11120_257.jpg 김장을 하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한편, 김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부 국가의 왜곡 시도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김치를 중국 음식으로 분류하거나 ‘파오차이’로 호칭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논란이 됐다.


10여 년 전 제작된 ‘김치워리어’는 김치를 소재로 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당시에는 낮은 완성도로 외면받았지만 최근엔 재조명되고 있다. 제작자가 자비를 들여 꾸준히 김치 관련 콘텐츠를 만들며 왜곡에 대응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 진정성이 뒤늦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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