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6가지
연말 회식 자리에서 암 환자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갈수록 외식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무심코 먹은 한 끼가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암 진단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가 끝났더라도 면역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우라면 음식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어떤 음식은 면역세포의 재생을 방해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발해 암세포가 다시 활성화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김훈하의 열방상담소’는 연말 외식 메뉴 중 암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6가지를 소개했다.
맵고 짠 국물 음식은 암 치료 후 회복 중인 몸에 무리를 준다.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들 음식에 포함된 인공 감미료, 나트륨, 조미료 농도는 일반적인 식사 기준을 크게 웃돈다. 특히 마라탕 국물은 육수를 우려낸 맛이 아니라, 스프 형태의 조미료로 구성돼 있어 염분과 첨가물 부담이 크다.
이런 자극적인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식후 졸림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 상태가 낮거나 항암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항암 중이거나 치료가 끝난 지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는 마라탕을 포함한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생선회나 육회처럼 날것으로 제공되는 음식은 아무리 신선해 보여도 감염 위험을 안고 있다. 부패나 회식 자리에서 제공되는 초밥이나 육회는 언제 조리됐는지 확인이 어렵고, 보관 환경도 일정하지 않다. 회복 중인 몸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에 취약해 위생이 불확실한 날 음식은 위험할 수 있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 아닌 경우나, 손발 저림·손톱 변형 같은 항암 후유증이 지속 중인 경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몸 상태가 회복된 경우에도, 날 음식을 먹을 땐 반드시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을 택해야 한다.
고기를 굽는 방식도 중요하다. 숯불에 직접 굽는 고기나 곱창처럼 기름이 많은 고기는 발열과 연기로 인해 유해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될 수 있다. 특히 곱창은 지방이 많은 부위일 뿐만 아니라, 조리 시 고온에서 태워지는 경우가 많아 회복 중인 사람에게는 부담이 크다.
고기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삶은 고기 형태의 수육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지방을 최대한 제거하고, 맑은 육수에서 삶아낸 고기는 체내 흡수 부담이 덜하다.
분식류도 주의가 필요하다. 떡볶이는 설탕, 고추장, 조미료가 다량 들어가 당분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섭취될 수 있으며, 튀김류는 대부분 산화된 기름에 조리돼 있다. 일반 분식점에서는 기름을 자주 교체하지 않기 때문에, 튀김의 고소한 맛 이면에는 산패된 기름의 독성이 숨어 있다.
특히 오래된 기름은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피부 트러블이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튀김과 떡볶이, 순대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단맛, 기름, 탄수화물이 과도하게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한 번의 식사로도 몸에 부담을 준다. 항암 이후의 식단에서는 가급적 제외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면역 억제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항암 후 알코올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소량에도 어지러움이나 구토, 심한 피로가 동반되기도 한다. 암세포는 몸 상태가 나빠지면 언제든 다시 자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술을 마시면 체내 염증 수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암세포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회식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마시는 것보다는,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로 대체하는 편이 낫다.
패스트푸드와 배달 음식도 문제다. 햄버거 패티는 기름기 많은 다진 고기를 사용하며, 빵과 함께 섭취되면서 소화기관에 부담을 준다. 짜장면 역시 밀가루와 조미료, 기름이 다량 들어가 있어 장 건강을 해치기 쉽다. 암 치료 이후에는 장내 환경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음식은 장내 세균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연말 외식 자리가 많아질수록 음식 선택에 더 신중해져야 한다. 무심코 먹는 한 끼가 회복을 늦추거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 방식이나 재료를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감염 위험이 있는 음식이나 염분·기름·설탕이 많은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