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그냥 먹지 말고 '이 비율'만 기억하세요

고기가 문제라기보단, 너무 많이 먹는 게 문제

by 헬스코어데일리
6777_11275_443.jpg 삼겹살을 불판에서 굽고 있다.

고기를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몸에 필요한 영양을 챙기려면, 고기를 너무 멀리할 필요는 없다. 단백질은 물론, 평소 먹기 어려운 영양소들이 고기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육류를 완전히 끊은 식단은 단백질이 부족해지고, 철분이나 비타민B군 같은 필수 성분까지 모자라기 쉽다. 식단을 조절한다는 이유로 고기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중요한 건 먹느냐 안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


고기와 채소, 황금 비율은 어떻게 될까

6777_11276_451.jpg 맛있게 구워진 소고기를 소금에 찍는 모습.

고기는 칼로리가 높고 기름도 많다. 하지만 문제는 고기 자체보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데 있다.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많은 양을 먹거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만 섭취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


반대로,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체중 조절을 이유로 채소만 먹거나, 고기를 거의 안 먹는 식단을 고수하는 경우도 많다.


고기와 채소 중 어느 한쪽을 골라야 하는 건 아니다. 두 가지를 잘 섞어 먹는 게 좋다. 채소는 섬유질과 여러 가지 비타민을 챙길 수 있고, 고기에는 단백질과 철분이 많다. 같이 먹으면 서로 부족한 걸 채워줄 수 있다.

6777_11277_459.jpg 수육 쌈을 손에 들고 있다.

비율은 고기 2, 채소 8 정도가 적당하다. 고기를 먹더라도 같이 먹는 반찬에 따라 부담이 확 줄어든다. 기름기 많은 고기를 굽는 대신, 찌거나 삶는 방법도 있다. 채소를 넉넉히 곁들이면 맛도 괜찮고, 속도 편하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고기는 삼겹살, 등심처럼 지방이 잘 퍼져 있는 부위다. 마블링이 많은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고기는 자칫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숙성시킨 고기가 더 낫다는 얘기도 많다. 일정 기간 잘 보관해서 맛을 살린 고기는 지방이 많지 않아도 고기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고기, 어떻게 먹는지가 더 중요

6777_11278_516.jpg 삼겹살로 채소 쌈을 만드는 모습.

고기를 먹을 땐 누구와 먹는지, 어떤 상황인지가 중요하다. 혼자 먹을 땐 괜찮지만, 여럿이 모이면 과식하기 쉬워지고, 술이라도 곁들이면 양이 확 늘어난다. 술을 마시면 포만감을 느끼는 속도가 느려지고, 입맛이 더 살아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기를 한동안 안 먹다가 갑자기 많이 먹는 식습관도 좋지 않다. 일주일에 한두 번, 소량씩 자주 먹는 게 훨씬 낫다. 닭가슴살이나 돼지 안심처럼 기름기 적은 부위를 사용하고, 채소와 함께 익혀 먹으면 부담이 없다.

6777_11279_523.jpg 잘 구워진 삼겹살이 채소와 함께 놓여져 있다.

팬에 기름 없이 구운 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고, 그 위에 채소를 얹은 뒤, 간장이나 마늘, 고추냉이 섞은 소스를 살짝 끼얹으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가 된다. 국수를 곁들이면 양도 맞출 수 있고, 식사로도 충분하다.

고기를 무조건 피할 게 아니라, 기름기나 양을 조절하고 조리 방법을 바꾸는 게 더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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