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식탁에서 밀려난 음식들 7가지

오래도록 기피됐지만 다시 보게 된 음식

by 헬스코어데일리
7821_12719_636.jpg 돼지기름 자료사진.

마트에서 가장 먼저 지나치게 되는 진열대가 있다. 예전부터 몸에 안 좋다고 배웠던 음식들이 모여 있는 자리다. 굳이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안 사는 게 이미 습관이 됐다. 하지만 이 습관이 처음부터 맞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동안 괜히 미움부터 받았던 음식들이 적지 않다. 오늘은 그만 미워해도 되는 억울한 음식 7가지를 정리했다.


1. 돼지기름

7821_12727_639.jpg 돼지기름(라드) 자료사진.

돼지기름은 살찌는 지방, 혈관을 막는 기름으로 불렸다. 비계는 가장 먼저 제거됐고, 돼지기름은 요리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돼지기름은 2020년 BBC가 선정한 세계 슈퍼푸드 8위에 올랐고, BBC 퓨처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순위에서도 같은 위치를 기록했다. 토마토, 완두콩, 고등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돼지기름에는 비타민B1, 비타민D, 콜린이 들어 있다. 비타민B1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하고, 비타민D는 면역 유지와 뼈 건강에 관여한다. 콜린은 뇌와 간 기능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돼지기름이 무조건 해롭다는 인식은 이미 근거를 잃었다.


2. MSG

7821_12726_639.jpg MSG 자료사진

MSG는 두통을 일으키거나 중독을 유발한다는 말과 함께 오래도록 기피됐다. 식당에서 MSG를 사용한다는 말이 붙으면, 음식 자체를 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인식 속에서 MSG는 몸에 해로운 조미료로 굳어졌다. 그러나 MSG는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성분이며, 육류와 해조류, 발효 식품에도 포함돼 있다. 조미료라는 이유로 MSG만 따로 떼어내 문제로 보는 시선이 굳어지면서, 성분 자체에 대한 구분은 사라졌다.


3. 버터

7821_12725_639.jpg 후라이팬에 올려놓은 버터.

버터는 포화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피해야 할 지방으로 분류됐다. 이 인식이 퍼지면서 마가린과 식물성 기름이 대안처럼 자리 잡았다. 버터는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제된 재료였다. 하지만 버터는 성분 구성이 단순한 지방으로, 소량만 사용해도 음식의 맛을 충분히 끌어올린다. 버터가 문제로 지목된 이유는 지방이라는 성격 때문이었고, 사용량과 조리 방식은 함께 고려되지 않았다.


4. 커피

7821_12724_638.jpg 식탁 위에 올려둔 커피.

커피는 위를 자극하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는 말로 오랫동안 기피 대상이 됐다. 이 인식 때문에 커피 자체가 몸에 안 좋은 음료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됐던 것은 커피에 들어가는 설탕과 크림, 그리고 반복적인 과다 섭취였다. 커피라는 이름 아래 여러 형태가 함께 묶이면서, 음료의 구성과 섭취 방식은 구분되지 않았다.


5. 베이컨

7821_12723_638.jpg 베이컨을 굽는 모습.

베이컨은 가공육이라는 이유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됐다. 짜고 기름진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식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베이컨이 문제로 지적됐던 지점은 조리 과정에서 태워 먹는 방식과 잦은 섭취였다. 이런 요소들이 빠진 채, 베이컨이라는 식재료 자체가 원인처럼 취급됐다.


6. 새우

7821_12722_638.jpg 손질 중인 새우.

새우는 한동안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분류되면서 식단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섭취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특히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질환을 걱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인 기피 식재료로 여겨졌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인식이 새우의 성격을 규정하면서, 섭취량이나 조리 방식과 같은 요소는 함께 고려되지 않았다. 그 결과 새우는 오랫동안 제한해야 할 음식으로 취급돼 왔다.


7. 전지방 요거트

7821_12721_637.jpg 전지방 요거트.

전지방 유제품은 지방이 많다는 이유로 저지방 제품에 밀려 왔다. 하지만 전지방을 무조건 피할 이유는 없다. 전지방 유제품은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커서 식사량을 줄이는 데 유리하고, 식사 뒤에 혈당이 급하게 튀는 상황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전지방 유제품을 먹었다고 해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곧바로 올라간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결국 관건은 ‘전지방이냐 저지방이냐’가 아니라,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와 식단 전체 구성이 어떻게 잡혀 있는지다.


매거진의 이전글50대 식단에서 빠지면 안 되는 음식 7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