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무조건 피해야할 최악의 음식 1위

일본 질식 사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by 헬스코어데일리
8072_13067_3542.jpg 쫀득한 모찌 자료사진.

일본 도쿄에서 새해 첫날 모찌(찹쌀떡)를 먹다 고령자 2명이 숨졌다. 올해 1월 1일부터 3일 사이, 같은 사고로 병원에 실려 간 사람은 총 9명에 달한다. 도쿄 소방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70~80대 남성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각 가정에서 떡을 먹던 중 발생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일부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도쿄에서는 매년 같은 시기 떡을 먹다 숨지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일본 당국은 해마다 ‘떡 주의령’을 내리고 있지만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5년간 338명 이송, 90%는 고령자

8072_13069_3543.jpg 모찌를 먹고 있는 고령자.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모찌와 유사한 질감의 음식을 먹다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338명이다. 이 중 최소 33명이 숨졌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로, 대부분이 연말과 설 연휴 기간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2022년 새해에도 고령 여성 4명이 떡을 먹다 질식해 사망했고, 12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2015년에는 설 행사에서 9명이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떡 질식 사고는 특정 계층, 특정 시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찌는 일본 최대 명절 음식이면서 동시에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인 음식으로 지목되고 있다.

8072_13070_3543.jpg 모찌를 입에 넣은 모습.

모찌는 찹쌀을 치대 만든 음식으로 끈적하고 탄력이 강하다. 식도와 기도에 쉽게 달라붙고, 한 번 막히면 스스로 제거하기 어렵다. 특히 고령자는 침 분비가 줄고 씹는 힘이 약해져 덩어리를 작게 잘라 먹어도 충분히 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 등 인지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목에 걸리는 순간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삼키게 된다. 실제 사고자 중에는 목에 떡이 걸렸는데도 아무런 반응 없이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일본 소방청은 떡을 먹기 전 따뜻한 차나 국으로 목을 축이고, 작게 잘라서 천천히 씹어 먹을 것을 반복해서 권고하고 있다. 고령자나 어린이는 혼자 떡을 먹지 않도록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응급처치는 1분 안에 시작해야

8072_13066_3541.jpg 혼자 모찌를 먹는 모습.

떡이 목에 걸린 뒤 숨을 못 쉬는 상황이 발생하면, 1분 안에 응급처치가 시작돼야 한다. 먼저 환자가 말할 수 있는지, 기침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말이 가능하거나 기침이 강하게 나온다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건 아니다. 이때는 처치를 하지 말고 기침을 유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말이 안 나오거나 기침이 약하고 숨쉬기 어려워 보이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다. 이 경우에는 즉시 등을 다섯 번 강하게 두드리고, 효과가 없으면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시행해야 한다.

환자 뒤에서 안아 배꼽과 명치 사이를 위쪽으로 밀어올리며 기도를 뚫는 방식이며, 이물질이 빠지거나 호흡이 회복될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1세 미만 영아는 복부를 누르면 안 된다. 머리를 낮추고 등을 두드린 후, 가슴을 눌러 이물질을 배출해야 한다.


응급처치 도중 환자가 의식을 잃었다면 즉시 심폐소생술(CPR)로 전환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이물질을 손으로 더듬으려는 행동은 오히려 기도를 더 막을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

8072_13068_3542.jpg 식탁 위에 놓여진 모찌.

※ 자주 묻는 질문


Q1. 왜 모찌가 특히 위험한가?


모찌는 끈적한 질감 때문에 기도에 달라붙기 쉽다. 고령자는 씹는 힘과 침 분비가 약해져 삼키는 순간 질식 위험이 커진다.


Q2. 목에 걸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말을 못 하거나 숨을 못 쉬는 경우 즉시 등을 두드리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1분 안에 응급처치가 시작돼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Q3. 기침이 가능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강한 기침이 나오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상태는 아니다. 이럴 땐 억지로 처치하지 말고 기침을 계속 유도하는 게 안전하다.


Q4. 어린이에게 하임리히법을 해도 되나?


1세 이상이면 조심스럽게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1세 미만 영아는 복부를 누르면 안 되며, 머리를 낮춘 뒤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을 번갈아 시행해야 한다.


Q5.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모찌는 작게 잘라 천천히 씹어야 한다. 먹기 전 따뜻한 차로 목을 축이는 것도 좋다. 고령자와 아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먹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70kg 감량한 미나 시누이 박수지 '요요' 극복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