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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족제비 Apr 13. 2023

안녕하세요, 2년 차 프로덕트 매니저 로이입니다.

직무 인터뷰 촬영을 다녀오다.


영상

영상이 20분이네요. 출근할 때 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잘 때 들으면 우다다다.. 정신없으실 듯해요. ☞ https://youtu.be/8ptcYwAq6YY

하하하 웃기다


인트로

요즘 한창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마음 같아선 브런치 글도 주에 3개씩은 올리고 싶었지만, 대망의 리뉴얼한 프로덕트 오픈이라던지 혹은 개인적으로 하는 일들이 겹쳐서 주간 회고록 적기도 빠듯할 정도였다.


그래도 브런치 등을 통해 여러 플랫폼에서 제안이 종종 오고 있어서 메일함은 루틴처럼 매일 체크를 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메일 하나가 있었다.




인터뷰 촬영 가능할까요?

브런치를 통해 날아온 이메일이었다. 브런치로 알림도 오고, 메일 알림도 오고 일단 열어보기 전부터 설레는 이 느낌.

촬영하실래요?


2년 차 프로덕트 매니저의 회고 글을 보고 제안 온 것이었는데, PM으로 직무 전환 혹은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제공할 현직자 인터뷰 촬영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다음 날 바로 답장을 드리긴 했는데, 사실 메일 받자마자 마음은 촬영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올해는 스스로 블로그 발행 등 PB에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하고, 나중에 강연 등을 다니는 것도 생각 중이어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남이 찍어주는 내 영상이라니! 너무 재밌겠잖아!


메일 확인 후 다음 날 답신을 드리니 인터뷰 예상 질문과 함께 회신이 왔다. 인터뷰 예상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인터뷰 준비하기

질문을 경 써서 보내주신 티가 다. 답신을 확인하자마자 스크립트 초고를 작성하고 싶었지만 프로덕트 런칭 때문에 주중에는 작업을 못하고 주말이 되어서야 스크립트 초안을 작성해 전달드렸다.


스크립트는 적다 보니 8천 자가 가볍게 넘어버렸다. 스크립트로만 보면 내용이 상당히 많기는 데, 작성 목적이 내가 어떤 답변을 할지 흐름을 정하는 것과 이 흐름을 PD님께도 알려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외우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어차피 인터뷰하면 말은 내 마음대로 할 것이 뻔해서..


인터뷰 날은 4월 8일 토요일로 픽스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열일했다. 오류가 꽤 많이 터져서 수습하다 보니 평일이 뚝딱 사라지더라.


인터뷰 스크립트가 궁금하다면? ☞ https://bit.ly/roy-2023-interview-script-inthiswork



인터뷰요? 재밌었습니다.

촬영은 성수에서 이루어졌다. 도착해서는 나를 소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리마인드를 하고, 가볍게 PD님과 리허설을 한 번 진행한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다행히 큰 NG 없이 인터뷰는 잘 진행됐다. 중간에 말을 잘못한 경우 문장 처음부터 다시 말하면 된다. 편집은 PD님의 몫이니까 하하! 다행히 인터뷰가 크기 떨리지는 않아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상 보면 어깨가 움츠러들어있다. 말하다 보니 몸이 앞으로 쏠려서..)


인터뷰할 때 가장 신경 쓴 것은 인터뷰의 목적이었다. 결국 프로덕트 매니저를 준비하는 분들께서 볼 영상인 만큼, 내 경험담을 잘 녹여내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내 가치관보다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감을 잡는 것일 테니 말이다.


그래서 최대한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내가 하는 일과 경험 등을 말하고자 했다. 다행히 최근에 친한 학교 선배의 PM 직무 전환을 도와주며 스스로도 정보를 찾아본 것도 있고, 생각을 정리해 둔 것이 있어서 말이 많이 꼬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인터뷰에서 더 집중해서 풀고 싶었던 말은 PM으로서  가져야 할 역량에 대해서 내가 경험하고 각한 것들이었는데, 다른 질문도 많고 해서 패스. 그래도 말은 참 많이 했다. 거의 1시간 정도 혼자 떠들어댄 듯. 편집은 PD님의 몫이니까 하하!



그래서?

좋은 경험이었다. 일단 재밌었고,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던 것들을 글로 풀어낼 수도 있어서 생각이 한 번 더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이것들은 나중에 써먹을 곳이 많겠지! 가장 맘에 드는 점은 영상 매체를 통해 기록이 남았다는 것. 이제 내가 브런치에 올린 글과 더불어 이 영상이 네트워크 안두둥실 떠다닐 테니까 말이다.


커피챗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내 영상이 올라갈 인디스워크도,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다.


ⓒ 327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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