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2부는 1부에서 못다한 이야기, 테스트 마무리와 지표 정리부터 프로젝트 클로징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가볍게 봐주시길!
한 달간의 여정 끝. 이제는 지표 정리 시간
2월 12일 일요일에 프로젝트를 클로징 했다. 오전에 마지막 글을 작성한 후 티스토리에 업로드하고 오후에는 지표를 정리했다.
1차 측정 지표 (측정 기간: 01/15~02/12)
※ 지표는 티스토리 포럼에서 첫 글이 올라온 지 한 달이 안된 블로그 중 카테고리가 비슷한 블로그 20개를 선정하고, 이들의 누적 방문자 수를 확인 후 설정했다.
1. 누적 블로그 방문자 수 1,000명 이상
기간 동안 748명 방문, 지표 달성률 74.8% → 달성 실패
- 기획하는 족제비: 누적 719명 방문 (1주차: 37명, 2주차: 190명, 3주차: 234명, 4주차:258명)
- 개발하는 족제비: 누적 29명 방문
(좌)기획하는 족제비 / (우)개발하는 족제비
2. ChatGPT를 통해 만든 글 평균 방문자 수 하루 35명 이상
기간 동안 ChatGPT 글에 하루 29.65명 방문, 지표 달성률 84.7% → 달성 실패
- 기획하는 족제비
ㆍ발행: 영문 8개 / 국문 8개
ㆍ평균 방문자 수: 28.25명 (총 452 view)
- 개발하는 족제비
ㆍ발행: 영문 5개 / 국문 5개
ㆍ평균 방문자 수: 1.4명 (총 14 view)
아쉽게 지표 달성을 실패했다. 지표를 설정할 때 20개 정도의 신생 블로그를 확인 후, 그들보다 조금 높은 정도로 설정해서 달성이 쉽지는 않았다.
다만 생각보다 지표에 근접하게 나와서 놀랐다. ChatGPT로 글을 영문으로 발행한 후에, 이를 국문으로 번역하면서 내 의견을 조금씩 넣고 다듬는 작업을 함께 했는데 이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가장 큰 수확은 지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설정한 ‘블로그 글발행의 습관화’는 달성한 것 같다. 매일매일 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작문과 퇴고를 반복하면서 하나의 루틴화를 이루었다. 이제는 글 쓰는 것이 무섭지 않다!
시사점
1. 블로그 글과 관련해 ChatGPT를 사용하려면 단순히 글을 만들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보다 블로그 글의 내용을 보강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2. 프롬프트를 어떻게 더 잘 입력할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3. 내가 생각하는 ChatGPT 한계는 아래와 같다.
1) 블로그 글의 퀄리티 한계
- ChatGPT 만을 활용해 글을 뽑아내는 것은 퀄리티의 문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 우선 장문의 글을 ChatGPT로 만들다 보면 특정 단어 혹은 개념의 경우에는 위키피디아의 내용 등 구글 검색엔진에서 상단에 있는 내용을 가져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 예를 들어 글 작성 시 ChatGPT한테 Section을 나눠달라고 요청하면 Intro와 Conclusion에 거의 동일한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 즉, 알맹이가 부실한 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건 프롬프트에 대한 활용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
2) 한글 지원 미흡으로 인한 수동 공임 발생
- ChatGPT는 영문에 강하기 때문에, 영문으로 프롬프트에 질문해야 결과물이 좋게 나온다.
- 따라서 국문으로 글을 발행할 때 영문으로 ChatGPT 한테 글을 전달받은 후, 이를 번역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단순 Naver Papago 등 번역기를 돌려서 글을 번역하게 되면 의미 전달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번역을 진행하는 것이 더 매끄럽다. 더 글다워진달까.
- 이 때문에 번역을 위한 수동 공임이 글당 평균 15분 정도 발생했는데, 일주일에 국문의 글을 4개 발행한다고 하면 한 달간 꼬박 4시간 이상을 번역 및 다듬는 것에 할애한 것. 아마 실제 시간을 재보면 이보다 훨씬 더 들었을 것이다.
3) 어뷰징 위험
- 현재 ChatGPT를 필두로 생성 AI들이 뜨거운 감자다.
- ChatGPT를 통해 생성된 글이 쏟아지는 중인데, 프로젝트 진행 시점에는 ChatGPT를 통한 블로그 자동화가 막 떠오르는 추세였지만 지금은 알사람은 다 아는 트렌드가 되어버렸다.
- 여타 생성 AI와 동일하게 ChatGPT를 통해 우후죽순 생성하는 글들 또한 여러 우려가 존재한다.
- 관련해서 ChatGPT 생성글을 잡아내는 AI 등이 나오고 있기도 하고, 생성 AI가 떠오르는 만큼 저작권에 대한 문제도 함께 부상하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의 결론
지표 확인 및 생각을 정리하고 프로젝트를 클로징하면서 아래의 결론을 정리했다.
자동화를 위한 2차 프로젝트는 진행하지 않고 여기서 프로젝트를 클로징
또한 기존에 글을 발행하던 블로그 중 하나인 [개발하는 족제비] 티스토리의 ChatGPT 글 발행 중단하고, [기획하는 족제비]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에 집중한다.
단, [개발하는 족제비]에서 연재 중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시리즈는 [기획하는 족제비] 티스토리로 이관 후 연재 재개한다.
ChatGPT는 글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영문 글 발행을 중단한 후 국문의 글만 발행한다.
브런치 작가를 신청하고, 브런치 블로그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그래서?
ChatGPT는 사용할 줄 안다면 분명 업무 진행하는 데 있어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질 좋은 답변을 뽑아내기 위해질 좋은 프롬프트Prompt를 작성하는 법과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파인튜닝Fine-tuning을 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느꼈다. (오늘 뉴스에서는 미국 거대 로펌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구인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멀지 않은 듯!)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1개월을 투자할만했던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툴을 하나 더 발견할 수도 있었고, 하나의 좋은 습관을 또 만들기도 했고 말이다.
이후에는 ChatGPT에 대한 시리즈 글을 몇 개 더 써볼 예정이다. 저번 주에 네이버 플레이스의 키워드별 가게의 실시간 순위와 특정 가게가 몇 위인지 검색하는 것을 ChatGPT로 10분만에 만들었던 것이나, 혹은 좋은 프롬프트를 쓰는 법, 파인튜닝을 잘하는 법에 관한 학습 내용들 정도로 작성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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