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전국노래자랑이
폐지되지 않기를 바란다
전국노래자랑은
경쟁하는 예능 프로그램들 중에서
순위를 매기고 우열을 가리는 예능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관용적이다
심사위원들은 옥좌에 근엄하게 앉아있지 않다
그들은 참가자들에게 윽박지르는 법이 없다
노래를 못 부르는 참가자에게도
최소한 한 절은 부를 기회는 주어진다
야유도, 비난도, 독설도 없다
훈계도, 훈시도, 훈화도 없다
관용 없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관용적인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폐지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