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순결

2월 8일

by 화니와 알렉산더

은 재질의 순결을 정성껏 세공하여

당신께 드리겠다고

시작한 일이었다


사십 일 뒤에 니네베가 무너진다고 했지만

결국 예언이 예언의 선포로 말미암아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정성껏 포장된 거룩한 용서를

당신께 받아 보겠다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포도밭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도

다섯 시부터 일한 일꾼들과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여름하늘처럼 행복할 것이다


표징을 요구하지 않은 채

가을하늘처럼 숭고한 삶을

살아보겠다고

시작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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