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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페르소나

기술발전에 대한 불신

by Christina Lee

대자연이 노한다

넘어서서는 안될 것에 대항하다 보니

전후 관계를 잃어버린다


기계의 발전이 기괴하다

보호막을 뚫고 공격을 개시한다

더 이상의 복종이란 그들에겐 없다


꽃은 살아있음에 힘이 있다

꽃은 향기가 있음에 의미가 있다

힘과 의미를 잃은 건 죽은 것


꽃에게 말을 걸어보자

이 한 몸 바쳐 부스러질 때까지

누군가에게 희망이고 싶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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