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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tina Lee Nov 02. 2024

울타리

들어가고 싶었다

되어주고 싶었다


너무 높게 지은 탓일까

아니면 들어가기에 너무 허술해 보였던 탓일까

울타리 주위만 뱅뱅 맴도는 그


우리가 되어 울타리가 만들어진 건데

너는 왜 홀로인가

우리라고 하다보니 내 것이 아니게 되었던 것일까


망부석이 된 처자의 눈물이 노래가 되어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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