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by
윤영
Jul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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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저수지가에
키 작은 미루나무는
사십 년이 지난 지금
그 한 그루가 숲처럼
우거지고 커져서
잎도 그늘도 넉넉한
외지 사람까지 품어주는
넉넉한 쉼터가 되었다.
바람소리는 파도소리가 되었다.
기둥에 다가가 올려다보면
그 한그루가 숲이었다.
지금은 커 진 나무의 모습보다 무수히 많이 달린,
저
나뭇잎들
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에 마음을 더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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