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산책

by 윤영


슬픔을 걷고 오는 플라타너스 길에


명랑한 사람들의 속삭임과 밝은 몸짓들


걷는 걸음마다 웃음을 남긴다.


기쁨을 걷고 오는 작은 오솔길에 만난


팔만가지 걱정을 짊어진 젊은 청춘들


걷는 걸음마다 고뇌를 뿌린다.


오늘을 스쳐 간 이들이여

고뇌와 웃음에도 들뜨지 말자.


이것은 우리들의 인생길이다.


그렇게 만들어 가는 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