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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라망카 Sep 02. 2024

미국 유학자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후기

영어 잘.. 해..??

네덜란드인 상무님 간담회 자리에서 영어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내 영어에 무엇이 향상되었는지 나 자신도 찬찬히 살펴보았다.


1. 긴장을 덜한다

내가 영어 발표에서 긴장하는 이유는 막힐까 봐 긴장해서 영어로 말을 못 하게 될까 봐 등등 때문이다.

하지만 막혀도 어느 정도 한 두 문장은 만들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긴장을 덜하게 되었다. 100 정도 긴장했다면 한… 50 정도 (안 하는 건 아니었다 물론)


2. 대본을 직접 쓸 수 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대본은 내가 쓸 수 있다. 하지만 챗GPT가 빠르다.


3. 제일 처음과 끝의 인사말 정도는 대본 없이 말할 수 있다.

영어로 골치를 앓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처음 영어로 입 떼는 것, 마무리하는 멘트 이런 게 진짜 어렵고 긴장되고 준비 없이는 말 못 할 거 같은..


유창하진 않더라도 어떻게 말하고 넘어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 밤, 아기를 남편에게 맡기고 카페에 갔다.


난 내 영어실력이 너무 아쉽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준비 없이는 영어로 이것저것 말할 수가 없다... 

아쉬운 내 영어실력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내내 

하.. 아쉽다 아쉽다 하며 한탄하였다. 



하하

재밌는 건 상무님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결국 나는 발표를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안 해서 좋았다...

영어 발표는 안 하는 게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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