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팀플에도 빌런이 있을까?

어림도 없지!

by 살라망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여름학기가 끝나지 않았는데요. 일부러 여름방학 중간에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여름 학기 수업들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만 신청을 했기에 현재 두 과목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번 두 과목 모두 팀 프로젝트가 많아서 팀원끼리 시간을 정해서 줌으로 이야기하며 과제를 해나가고 있는데요. 적극적으로 팀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려고 하는 학생은 없어도 다들 나름의 역할을 합니다. 미국에서 팀 과제하면서 다행스럽게도 다 된 프로젝트의 표지에 이름만 올리는 '팀플 빌런'은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Peer Review의 힘


팀 과제를 제출하면 개개인에게 Peer Review를 하는 창이 따로 열립니다. 점수만 클릭하는 페이지를 교수님이 따로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과목은 'Peer Review'라는 이름으로 과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동료 평가'인데, 여기에 나는 내 팀원에게 1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것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적어야 합니다. 만약 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면 Peer Review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할 겁니다. 이 Peer Review의 내용은 제출하는 나와 교수님만 아는 사항이기 때문에 팀원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를 할 수가 있습니다.


Screen Shot 2022-07-19 at 6.50.48 PM.png Peer Review에 포함돼야 하는 내용에 대한 설명(실제 과제)



파트너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세요. 그들에게 10점 만점에 점수를 주고 한 단락으로 당신의 평가를 설명하세요.



제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에도 팀플에도 빌런이 있긴 있습니다만. 그 과목에는 Peer Review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팀플에 참여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때는 제 친구가 팀 프로젝트를 혼자서 다 하고 있는 상황을 보기도 했습니다ㅜㅜ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지가 오래되어서 우리나라 대학교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없다면 Peer Review를 하루빨리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혼자서 팀플하는 학생들의 고생도 줄어들 테니까요.


Screen Shot 2022-07-19 at 6.58.28 PM.png content.v.kakao

빌런.. 물렀거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미국에서 미국인 사귀기가 왜 어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