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부자되세요

경남신문 촉석루 2025.07.31

by 치킨만먹어

예전에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가 대유행한 적 있다. 당시 IMF 경제위기로 모두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2001년 새해 벽두에 등장한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는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덕담처럼 들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부자가 되려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청년들이 많이 고민하는 두 명제가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 이 두 명제는 숨은 의도가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다가 싫증 나면 어떻게 하지?’와 ‘잘하는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지 않은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미가 있다. 청년들은 이 문제로 많이 고민한다.

그러나 이 두 명제는 한쪽을 선택하면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싫증 나면 다른 것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잘하는 걸 하다가 내가 정작 좋아하는 걸 놓치기에 두렵다면 그 두려움을 떨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재미’가 있느냐 하는 점이다. 재미가 없다면 좋아하는 일이든 잘하는 일이든 지속하기 어렵고, 돈을 벌거나 성장하기도 힘들다. 반면 재미가 있다면 10년을 꾸준히 해도 지치지 않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겹치고 거기에 재미까지 있다면, 충분히 내 직업이 될 수 있으며, 보람까지 느끼면 더 큰 성취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살면서 재미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밤새워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고, 잠을 하루 종일 자도 재미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보람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기는 어렵다. 좋아하는 일 또는 잘하는 일이 아니고 일단 재미가 있고 보람까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지난번에 말한 ‘덕질’도 재미에서 보람까지 느끼기에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변화의 힘까지 갖출 수 있다면 다가오는 미래에 필요한 돈을 충분히 벌며 성공하는 ‘부자’가 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인생에 대략 몇 번,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30대 이후 직업을 갖는다면 평균 수명을 고려하여 대략 5번 바꾸면 족하지 않을까? 일단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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