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슴에 꽂아둘 꽃을 만드는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그가 유일하게 읽는 글일수도 있고 생애 마지막에 간직하게 될 금언일수도 있을 글을 아무것으로 만든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범죄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일본의 어떤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사실적인 소설을 읽다가 실제로 내 위장에 탈이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화가 무지막지해서 내가 비위상했을 수도 있을 테지만 그런 내용을 글로 옮겨 누군가의 가슴에 담게 되는 일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받은 은혜와 축복을 세어보는 통로로 글쓰기를 한다면 나는 허용할 것이다. 그리고 내 글을 읽도록 허락할 것이다. 어두운 에너지의 브런치 글들을 읽어내느라 누군가의 기분을 다운시키고 싶지는 않다.
항상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지 몇년이 지났다. 나의 시덥쟎은 우울과 씨름하느라 낭비한 시간들은 기억해내고 싶지도 않다. 사람은 그 지혜만큼 행복하며 그 지혜만큼 불행하다. 나는 항상 기뻐하며 행복한 사람이고 싶고 나의 행복을 누구에게도 훼방받고 싶지도 않다.
나는 하루하루 일분일초 모두 행복하고 기뻐해도 모자란 행복 바이러스같은 사람이다. 복덩이이다. 행복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