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소주, 그리고 혼자만 하는 짝사랑...

by 마힐

그래 아직은 잊지 못했어

아직도 너를 좋아하냐는 내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잊었다고 했어

그렇게 말하고 나서

쓴 소주를 마셔


너를 잊었다고 말한 내 사람들에게서

너의 얘기가 들려

만나는 사람 생겼다고, 좋은 사람 만나는 거 같다고

너의 소식을 듣고서는 또다시

쓴 소주를 마셔


아직 내 마음은 너인데

너에게 내 마음을 말하지 못했어,

너에게만 말하지 못했어,

내 사람들에게는 다얘기해놓고서는


그러다, 어쩌다 한번 용기 아닌 용기를 내서

너에게 내 마음이 이렇다 카톡을 했지,

당황스러웠을 거야, 그런 카톡이 싫었을지 모르겠어,

너에게 온 연락은,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했어,

너에게 온 연락에 나는 또다시

쓴 소주 한잔.


너의 마음을 알고서도

아직 잊지 못하는 오늘

너를 생각하고,

이젠 진짜 잊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쓴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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