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직은 잊지 못했어
아직도 너를 좋아하냐는 내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잊었다고 했어
그렇게 말하고 나서
쓴 소주를 마셔
너를 잊었다고 말한 내 사람들에게서
너의 얘기가 들려
만나는 사람 생겼다고, 좋은 사람 만나는 거 같다고
너의 소식을 듣고서는 또다시
쓴 소주를 마셔
아직 내 마음은 너인데
너에게 내 마음을 말하지 못했어,
너에게만 말하지 못했어,
내 사람들에게는 다얘기해놓고서는
그러다, 어쩌다 한번 용기 아닌 용기를 내서
너에게 내 마음이 이렇다 카톡을 했지,
당황스러웠을 거야, 그런 카톡이 싫었을지 모르겠어,
너에게 온 연락은,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했어,
너에게 온 연락에 나는 또다시
쓴 소주 한잔.
너의 마음을 알고서도
아직 잊지 못하는 오늘
너를 생각하고,
이젠 진짜 잊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쓴 소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