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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Aug 09. 2021

매일 10분책 읽기와유튜버

책 읽기가더쉬워요.

아이들에게 5년 전부터 매일 10분 책 읽기를 숙제로 내주고 있다.

매일 꾸준히 읽는 아이들에게는 칭찬과 선물공세를 해가며 5년이란 세월을 이끌어왔다.


코로나 19로 쉬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매일 10분 책을 읽어서 음성메시지로 보내왔다.

아이들이 책읽는 음성메시지

그런데 6학년 사춘기의 아이들은 책 읽기보다 게임이나 유튜브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요즘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에게 유튜버가 될 것을 권했다.

왜냐하면 내가 운영하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받아쓰기 유튜브 '꼬꼬마 스터디'도 1년이 넘었는데 구독자가 400명이 넘었다. 구독자나, 수익을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6학년에서 책 읽어주는 유튜브를 시작하면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틀리지 않을 때 올려야 하는 장점이 있어서 지식도 쌓이고 대학에 들어갈 때 포트폴리오 자료로 활용해도 좋고 매일 꾸준히 몇 년을 올리다 보면 수익이 창출되는 나이에 용돈 이상의 돈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아이의 어머니께 메시지를 보냈다.


ㅇㅇ이가 어제부터 유튜브 책 읽어주는 채널을 시작했습니다.

ㅇㅇ이는 동화책과 작별해야 할 나이에 매일 동화 한 편을 읽어서 유튜브에 올리며

동화책과 헤어질 준비를 함으로 큰 성장을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계속하게 된다면 지식도 많이 늘겠지만

대학에 들어갈 때 좋은 포트폴리오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구독자가 생길 것이고 성인이 되었을 때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받아쓰기인데도

1년이 넘으니까 400명이 넘는 구독자가 생겼는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준비하면 먼 훗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보냈다.

부모님께서도 좋은 생각 같다며 전적으로 응원하겠다고 하셨다.


6학년 아이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날 많이 떨면서 읽은 듯 하지만 잘한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4f7QPv0B0Ok


아이의 집은 복층인데 아이의 방은 위층이라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데 에어컨 소리가 들릴까 봐 에어컨을 끄고 책을 읽으며 녹음을 하는데 마지막에 틀리게 읽으면 다시 녹음을 해야 하는데 너무 더워서 차라리 책을 읽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한다. 편집하지 않고 바로 올리기 위해서 틀리지 않게 읽어 녹음하는 모습을 보이 예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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