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영어공부에 도움된 학습도구

리카피 비디오이야기

결혼 전 사회생활하면서 알게 된 언니가 있는데요.

며칠 전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언니의 딸은 외국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회계사로 일하고 있고, 저희 딸은 외국에서 대학원 유학 중이어서 함께 아이들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디오가 유행하던 시절 아이들 영어공부용 비디오가 10개에 100만 원 하던 시절이야기입니다.

전화로 아이들 이야기를 하다가 언니가  저희 딸아이가 영어로 수업하는데 힘들어 하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가 언니가 리카피비디오 테이프를 사게 도와준 생각이 났습니다.

" 언니, 아이들 영어 공부 시키는데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아."

했더니 언니가

"내가 무슨 도움을 줬어?"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 언니는 서울에 살면서 서울에는 비디오로 영어를 가르친다며 저에게 영어비디오테이프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때 당시 100만 원은 큰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언니가 리카피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할 수 있다며 원본과 똑같으니 그것을 사서 보여주라고 했습니다. 가격은 10만 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리카피영어비디오테이프'둘리의 배낭여행'을 샀습니다. 딸아이는 비디오가 재미있어서 싫증도 안 내고 잘 봤습니다. 언니네 집에 가면 새로운 비디오테이프가 많았는데 너무 많은 비디오테이프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언어공부는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저는 더는 리카피 비디오를 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디즈니영화가 나오면 빼놓지 않고 극장에 데리고 가서 영화를 보여주고 보고 나면 바로 디즈니 영화 비디오를 영어자막으로 사줬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영어비디오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딸아이는 그때 영어를 보고 들은 기억이 각인된 듯  커가면서 영어가 듣고  싶어서 영국드라마와 미국드라마를 한 가지씩 정해서 보게 되었고, 영국이나 미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그 나라에서 자란 아이보다 더 많이 보았다는 것을 외국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언니와 통화로 이야기를 하면서 사교육 없이 외국에서 잘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이 영어공부를 위해 언니가 소개해준 리카피 영어비디오테이프 덕분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때 당시는 돈이 많지 않아서 정품은 못 사주고 리카피테이프를 사준 이야기를 하며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