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생각을 갖고 사는 어른
60이 훨씬 넘어 가만히 생각해도
내 마음은 20대에 머물러있는데
성인이 되면 어른이라고
성년식이 끝나고 어른이 되려 노력했는데
결혼을 해야 어른이라고
결혼해서 아기 낳고 키우며 어른인 척했는데
환갑이 넘어야 어른이라고
환갑이 지나고 어른인 척도 해봤는데
어른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에 생각을 해봐도
어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20대의 생각을 갖고 어른으로 살기는 싫다.
외형이 늙었다고 어른 취급받는 것은 더욱 싫다.
사전적 의미에서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이라 하는데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은
어른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른은
어깨에 힘주고 에헴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