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by 해윤이

창문을 열었더니

새들이 앞다퉈 나를 부른다.


서쪽새 두 마리가

서서쪽쪽 쪽서서쪽

비둘기는 구구구

구구단을 외운다.


물까치는 깍깍도 아닌

깩깩깩운다.

깨액~깨액 물까치 소리는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소리 같다.


참새는 몸집이 작아도

찝~ 찝~ 찜을 쉬지 않고 반복한다.


창문을 열면 다 같이 합창하는

새소기가 나를 부른다.


오늘은 창문을 열고 눈을 감았더니

나 어린 날 들었던 새소리와

추억이 함께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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