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보험회사에서 문자가 하나 왔다.
자세히 읽어보니 보험료 인상 안내였다.
실비보험료가 또 올랐다.
이제는 깜짝 놀라기보다,
‘인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실비보험료는 왜 이렇게까지 올랐을까.
보험을 가입할 당시만 해도
이 보험 하나 가입시키기 위해
보험회사들이 사활을 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사람들의 양심은 참으로 천차만별이다.
정말 긴급할 때만 보험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험을 악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났다.
그 결과 보험금 지급은 많아지고,
그 부담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나로서는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솔직히 아깝게 느껴진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1년에 몇 군데씩 수술을 하고
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라서
보험을 해약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계속 가져가자니
보험료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후배가 한마디 했다.
“특약만 빼면 돼요.”
필요 없는 특약을 정리하라는 말이었다.
지금은 병원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지만
나이가 더 들면 병원 갈 일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때를 생각하면
특약을 한 번 빼면 다시 넣기 어렵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고 계속 오르는 보험료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다.
그래서 아직 결정을 못 하고 있다.
요즘 실비보험은
선택보다 고민이 먼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같은 고민을 해보신 분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