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목소리

나를 이끄는 목소리

by 종이

우리는 저마다 원하는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어떤 꿈들은 스쳐 지나가고, 또 어떤 꿈들은 가슴 깊이 자리 잡아 반드시 이루고자 결심하게 된다. 우리는 다양한 꿈을 품고 하루하루를 기대하며 살아가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차 현실적인 가능성을 따지게 된다. 그렇게 우리의 꿈은 때때로 '현실'이라는 이름 아래 조용히 배제되곤 한다.

어릴 적에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그 자신감을 내려놓고, 현실에 나를 맞춰가게 된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가슴 한편에 간직했던 꿈들을 흘려보낸 적도 있을 것이다. 하고자 했던 것을 포기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 꿈을 놓아주는 일은 쉽지 않고, 때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포기했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단지 나를 이끄는 또 다른 목소리를 따라가는 것이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뿐이다.

때때로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졌고, 원하는 만큼 이루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은 결국 나를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것이었고, 정작 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자신에게 "지금 모습도 충분히 괜찮아, 너는 멋진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주변의 기대와 평가 속에서 우리는 흔들리고,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목소리를 지키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깨닫는 것이다.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울 때, 내가 귀 기울여야 할 것은 진정으로 가치 있는 목소리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결정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싸움임을 알아야 한다. 이 여정 속에서 우리는 나와 비슷한 길을 걷는 이들을 만나기도 하며, 함께 성장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길 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외로운 길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너무 당연하게 살아가지만, 사실 오늘이라는 시간 자체가 선물이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에게 100억을 줄 테니 내일을 포기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 돈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하루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때때로 실패를 두려워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 나를 이끄는 목소리에 집중하자. 그리고 하루를 더욱 활기차게, 나답게 살아가자.

"Come to the edge," he said.
"We can't, we're afraid!" they responded.
"Come to the edge," he said.
"We can't, we will fall!" they responded.
"Come to the edge," he said.
And so they came.
And he pushed them.
And they flew."
— Guillaume Apollinaire

벼랑 끝에 서더라도, 밀려난다 해도, 우리는 다시 날아오를 것이다. 그리고 더욱 힘차게 비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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