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배움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by 리치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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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무더웠던 여름, 부모님 두 분의 투병과 이별, 그리고 나와 남편의 투병까지.

2년여 동안 이어진 상실과 회복의 시간을 나는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무작정 쓰기 시작한 글은 한 달 반, 두 달쯤 지나 초고가 완성되었고, 황상열 작가님의 도움으로 출판사 투고까지 이어졌다.

거절 메일도 여러 번 받았고, 반반 기획을 제안하는 곳도 있었지만 결국 9월 23일, 미다스북스와 내 생애 첫 출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 이후 시작된 퇴고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긴 명절 연휴도 있었고, 분명히 오탈자를 다 수정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메일을 열어보면 또 다른 오탈자가 눈에 띄었다.

목차와 꼭지 제목에 대한 수정과 본문과 문장 수정에 대한 피드백을 두 번째 받고 수정 중이다.

출판사에서 제안해 주신 원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부록 형태의 글들과, 각 장에 삽입될 인트로 메시지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들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매번 다듬을수록 글이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문장에 온기가 더해지는 걸 느낄 때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글은 퇴고를 많이 할수록 좋아진다'는 말을 몸소 체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모든 경험이 가능했던 건 책 쓰기 스승님이신 황상열 작가님 덕분이다.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을 일을 작가님 덕분에 이렇게 한 걸음씩 경험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작가님의 'AI 전자책 쓰기 강사과정 무료 설명회' 수업도 들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글쓰기를 통해 힘을 얻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추석 연휴로 2주를 쉬고 다시 들은 3주 만의 책 쓰기 수업이었는데, 화면 너머로도 작가님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움을 느낄까?"


요즘 들어 갱년기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유 없는 감정 기복과 시도 때도 없이 울컥거리는 마음과 눈물, 다시 찾아온 무기력함 속에서 뭐든 쉽게 흥미를 잃는 나를 자주 마주한다.

예전엔 피클볼이라는 운동이 활력이었고, 친구들과의 수다나 맛있는 음식이 기분전환이 되었지만 요즘은 그것도 잠깐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새로운 걸 배우고 시도할 때는 잠시나마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 든다.

황상열 작가님처럼, 나 역시 배움과 성장의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결국 또 덜컥 AI 전자책 쓰기 강사과정을 신청해 버렸다.

지금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배우며 성장하는 그 작고 단단한 에너지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리치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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