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그동안 늘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책쓰기’에 도전했다.
마음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막상 시작하자 매일의 글쓰기가 삶의 중심이 되었다.
무더웠던 지난 7월, 황상열 작가님의 도움으로 책을 기획했고,
8월 한 달 동안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밤마다 눈물을 닦아가며 초고를 써 내려갔다.
9월 8일, 설레는 마음으로 출판사에 투고 메일을 보냈고,
9월 23일, 첫 출간 계약서를 받아들던 순간의 떨림은 아직도 선명하다.
10월에는 담당 편집자님과 수 차례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끝이 보이지 않던 퇴고의 길을 헤쳐나왔다.
그러다 오늘, 마지막 수정 메일을 받고 드디어 예약 판매 일정과 출간 일정이 확정되었다.
최종 점검 및 탈고 : ~ 11월 17일
예약판매 시작 : 11월 25일
인쇄 : 12월 2일
정식 출간 : 12월 9일
제목 : 여전히 그립지만, 일어서는 중입니다
내가 생각했던 원래 제목은 "암이어도 괜찮아, 치매여도 괜찮아" 였는데 출판사와 협의하에 수정을 하게 되었다.
이제 정말 내가 집필한 내 글이 책으로 완성되어 세상으로 나온다.
그 사실이 설레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괜한 일을 벌인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여전히 스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한다.
이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저 나와 부모님의 시간과 마음이 담긴 기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래서 나는 오늘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이 한 문장을 남긴다.
“이 책은 작가로서 내 삶의 첫 페이지를 여는 첫 발걸음이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리치그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