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많은 감정이
이다지도 밀려오는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못하면?
하면 되지 않나!
되도록이면 쉽게 생각.
그게 잘못.
몸이 푹 꺼지도록 자고 자기를
그렇게나 반복.
몸이라는 게 회복선을 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는 하지만
내 맘은 조금, 아직도 가라앉는 중.
내가 해야 할 일은 정기검진에 맞춰 식단관리를 하고
원래의 체중으로 되돌려 놓는 것.
찾으면 할 일은 많은데 만사가 귀찮은 게 문제.
찾을수록 더 많은 덩어리를 떠안게 되는 것도 문제.
서러운 일은 그만 잊어.
귀찮고 번거로운 일은 그만 잊어.
조금 나아지려 할 때 내 발목을 잡더라도
냉정하게 뿌리쳐.
잘하잖아.
차가운 말.
자신에게 너무 우유부단했던 건 아닌지 정신 차려봐.
사실, 우유부단했던 건 '나'의 태도나 정신이 아니라
'내'가 받은 과도하지 않았던, 실수라고 얼버무린
그런 것들이지 않나.
더 상심하는 것.
이제 그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