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완벽을 노리면 패배감이 따라오는가?
나는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완성을 추구했는데
실망이 꼬리처럼 따라온다.
달갑지도 않은 것이 그렇게 찰지게 붙는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는 걸 안다.
울분도 회복도 기분 좋은 것에도
최대한 잘 느끼려 했지만,
틀어지는 계획 앞에 좌절이 또 따라온다.
어느 자극점에 다다르면 번아웃이라는 부작용도 온다.
burn까지 못했는데 out만 된 것 같은 엿같은 기분.
대충 하자고 그러니까.
스스로에게 몇 번을 말해.
조금의 허점을 용납하지 못했다.
옹골진 그놈의 성격 때문에.
옷 바꿔 입듯이 성격도 바꾸고 싶다.
나는 진짜...
완벽하지 않아도 됐었고, 그저 생각이 좀 불안정할 뿐.
너무 많은 것들을 움직이려 든 게
늘 상황을 악화시켰다.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상대하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해 피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지..
돌아서서 후회하면
늘 늦어버리고 마는 속성이 끊임없이 괴롭혔다.
허튼데에 노력하지 말아야 했다.
과오를 인정하는 데 치르는 대가가 참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