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갈 타입은 아니고,
가끔 스스로를, 때로는 곁을
과하게 단속하는 경향은 있지.
위태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걸 섬세함의 부작용이라고 보는 거지.
스도쿠를 풀면서 무뎌진 연필을 깎을 때
나는 맘먹었어.
뾰족해지지 말자고.
내 맘이 이렇게 서걱거린다고.
이 정도 결말을 지었다면 도망치지 말고
잘 지켜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