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를 보내며

by SEIN


드디어 4월이다.

이제 이놈의 26년도 4분의 3 남은 거다.

그 4분의 1을 어디에 흘렸는지도 모르겠다.


끔찍하고 보송하고 축축하고 건조한 모두가

끈덕지게 달라붙어 나를 눌렀다.


이렇게 된 거 살이나 빼자 싶었다.

내 맘대로 되는 거 하나쯤은 있어야지.


사람들은 가끔씩 예고 없는 소식에 많이 놀란다.

나 역시.


그거 스포 좀 해주면 심장에 무리가 덜 갈까?

그마저도 알면 삶 역시 시시해질까?


시시하면 어때?

재미없음 어때?


나는 말이지,

만일 그때...

이미 알았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일이 두 가지 있어.


그렇다고 돌아가진 않을 거야.

그건 그거대로 후회가 남을 거란 거, 알아서.


얽매이는 거 모르고 사는 삶이 당혹스럽더라도

지금이 최선이야.


그러니 어깨 펴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