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시는군요!
집에 계시는 동안에는 메일이 안 오겠죠?
오늘도 편지함을 기웃거렸는데 없더군요.................
내일은 오겠죠! 그렇겠죠!
그럼 편지를 보고 기운을 낼께요
카메라는 또 고장이 났습니다
조리개랑 렌즈 포커스의 문제인 것 같은데
말을 해도 아니라 하고 뭔가 조절하더니 맞춰서 주면 그때는 되고
집에 돌아와서 찍으면 또 안되고
정말....................................................................아.... ㅠ_ㅠ
진짜, 싫은 게
여기 사람들은 당연히 한국말을 모르고
한국 사람들 대부분 중국어를 배우러 왔으면서도 중국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심해서
옆에서 한국어로 욕을 한다던가 하는데, 싫거든요.
반에 러시아 애들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욕하고..
못 알아듣는다고 해서 그렇게 한다는 건 정말 비겁한 거잖아요
한국에서 한국사람에게 한다는 건 들려서 트러블이 나면 책임지겠다는 묵언의 다짐이 있는 거지만
여긴 그런 것도 아닌데,
그것도 대부분의 이유는 경멸과 비하- 딱히 자신에게 손해 끼치지 않았지만
우습게 보는 그런 것.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배우러 온 사람들이 말이죠..
아마 미국 가면 굽신굽신 할까요 그런 사람들..?
정말 낯 뜨거워서 같이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너희들끼리 한국말로 장난치면 다른 외국인들 기분 나빠한단다 반대로 생각해 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서 모든 사람이 다 싫어하는 타입만은 아닌 것을 압니다.
다만 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씁쓸하고 부끄럽고, 아 싫구나- 싶은 것이.
그때만큼은 다른 나라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다수로 몰려다니면 이상하게 강자의 기분을 내나 봅니다
이래서 많은 건 싫어...
게다가 한국인 모임 특유의 '물고 늘어 짐'도 싫고..
(요건 또 열받으니까 다음번 메일에)
편지 오면 바로 콜! 헤헤
보고 싶어요. 정말 정말.
비틀린 것, 옳은 것, 부정확한 것을 그냥 비틀린 것, 옳은 것, 부정확한 것이라고 곧게 봐주는 엉아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11. 12. 20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