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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빈 Mar 15. 2024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무엇이 더 좋을까?

[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시작 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무엇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여기 저기 물어보면 신용카드를 써야 혜택이 더 좋다고 하기도 하고 체크카드를 안쓰면 큰일난다고 하기도 하니 지식이 없는 사회초년생들로서는 고민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을 이 글로 완벽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되는지에 대해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두 카드 각각의 특징

2. 지불 방식의 차이

3. 연말정산 시의 차이


먼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특징부터 알아보자.


신용카드는 말 그대로 우리의 신용과 관계가 깊은 카드이다.


당장의 현금이 없더라도, 카드회사에서 우리의 신용을 기준으로 '너 한 달에 이 정도 한도까지는 먼저 쓰도록 허락해줄게' 하는 외상값과도 같은 카드이다. 말 그대로 신용이 좋지 않으면 발급조차 받을 수 없고, 더불어 이 카드를 잘 이용한다고만 하면 신용도가 상승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신용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다는 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중에 대출을 받을 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쓴다고 왜 신용도가 올라가는거야?'하고 질문할 수도 있다. 아주 간단힌 설명하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용카드를 쓰는 이 사람이 한달간 카드사의 돈을 빌려가고, 그 돈을 정해진 결제일에 얼마나 성실하게 갚아나가는 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제때 잘 갚거나, 오히려 선결제와 같은 기능으로 먼저 돈을 꼬박꼬박 잘 갚는다면? 이 사람의 신용도를 높게 매겨주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체크카드는, 신용과는 별개로 내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사용하기 위한 매개체이다. 돈이 없으면 사용을 못하고, 돈이 있어야만 사용을 할 수 있는 카드인 것이다. 체크카드를 많이 쓴다고 해서 신용도가 올라가거나 신용카드처럼 포인트 혜택 같은 것이 많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라고 할까?


이건 두 번째 지불 방식의 차이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먼저 체크카드는, 통장에 돈이 들어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한 선불결제 방식이다. 말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 한도 내에서' 소비가 가능하다. 반대로 신용카드는, 카드사에서 내 신용을 기반으로 정해준 '한도'내에서 '현금'이 없더라도 먼저 쓸 수 있게 해주는 후불결제 방식이다. 더불어 한 결제 금액을 몇 개월에 나눠 낼 수 있는 할부의 기능도 있다.


이 결제 방식의 차이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소비를 통제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내가 가진 돈 안에서만 사용해야 하니 '빚'을 지게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돈을 다 쓰게 되면 더 이상 쓸 돈이 없어지기 때문에 주변에 돈을 빌려야하거나, 비상금 대출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발급 받는 것이다. 돈이 없어도 한도 내에서 먼저 쓸 수 있고, 다음 달에 월급을 받아서 카드값을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아서 신용카드값을 돌려막는 행동을 멈추지 못하게 되는 것.


그래서, 건강한 소비를 하기 위해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쓰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어느정도 사회생활 경력이 쌓이면 연말정산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주변에서 세금혜택을 많이 받으려면 신용카드를 써야한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고민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세 번째, 연말정산시의 차이.


자 먼저, 헷갈리게 설명하기보다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신용카드는 세액공제률이 15%, 체크카드는 세액공제률이 30%.


무조건! 세액공제률이 높은 건 체크카드가 맞다. 더 정확히 말하면, 소비습관을 잡기에도, 세액공제를 더 많이 받기에도 체크카드가 더 좋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신용카드를 써야 한다는 착오가 생기는 것이냐면, 우리가 연말정산을 할 때 소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연간 내가 수령한 급여의 25% 이상 소비를 했을 때에만 소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있다. 즉, 연봉이 3천만원이라고 하면, 연에 750만원 이상 소비를 해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3천만원인데 연간 소비가 700만원이라면 체크카드를 쓰든 신용카드를 쓰든 소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의 연간 소비가 연봉의 25%를 넘지 않는다면? 어느 카드를 써도 상관없다. 그런데, 그 어느 직장인이 연간 소비가 급여의 25%를 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거의 대부분 없을 것이다.


이때, 소비에 대한 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인 연 급여의 25%에 해당하는 금액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신용도를 챙기거나, 신용카드 혜택, 할부 등의 기능을 이용하라고 말하는거고, 연 급여의 25%를 넘어가는 소비에 대해서는 '체크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실제로 더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연 25%를 넘게 사용하더라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에 비해 공제율이 2배가 높으니 어쨌든 처음부터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공제를 받는데는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신용도나 신용카드 혜택 등을 고려하더라도 실질적인 공제혜택이나, 건강한 소비습관등을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하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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