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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40일째

반복되는 일상 속 성실성을 위하여

by 포야와 소삼이

'나도 노력을 해야 할텐데'

아침부터 생각나는 말입니다. 머릿속은 의지가 강한데

몸은 바위마냥 꿈쩍도 안 합니다


주저주저하면 아예 안 하느니만 낫다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해보면될까' 하는데 안 하고 있으면 더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결과를 알고 세상을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제 자신이 정말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인생에서 얼마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학, 연애, 취직, 결혼, 이직 등 정말 노력해서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어느 정도의 운이 작용했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얼핏 유튜브를 켜보았는데 '성실함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시작하는 영상이 보입니다


성실함이 제 인생에서는 없었던 것일까요 제가 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육아휴직을 하는 일상이 조금 반복적으로 익숙해져 갈 때쯤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실함이 실패가 될 수 있고, 성공 또는 합격 등의 좋은 결과가 될 수 있는데

그 성실함이 실패라 할 지라도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의 성과는 계속 성공의 라인선상에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 성실함이 지속될수록 그 성공의 라인은 점차 마지막 트랙을 돌고 있고, 그걸 아는 사람은 성공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그걸 느껴보지 못한 저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무언가 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어려워서 육아휴직을 택했는데 하루하루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스스로 약속을 합니다.


새해에는 실패가 많을 지라도 성실한 노력과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 말의 의미를 몸소 느껴볼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성공은 내년에 해도 되니까요 점점 성장하는 아들과 저 스스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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