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야와 소삼이 Apr 30. 2023

기분이 묘해(#복직)

다섯 줄 한편 시

처음에는 나도 육아휴직을 왜 했냐고 묻는다.


초기에는 육아휴직하면서 시간 많으니 어서 술 한잔 하자고 묻는다.


중간에는 육아휴직이 조금 길다 싶으면 돈은 누가 버냐, 언제 복직하냐고 묻는다.


마지막으로 복직한다고 하니 무얼 그리 일찍 오냐고 더 놀다 오라고 한다.


난 놀려고 휴직한 게 아닌데.. 세상은 그렇게 날 만들고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텃밭(#호박잎)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