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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 변화의 시작

조직의 변화 어디서부터 출발할까?

by 여너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말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행동은 단순히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생각은 판단을 도울 수는 있지만, 그 판단이 그대로 행동(신체에너지 운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반응한다=움직인다"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행동은 생각보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에 대한 교육도 이 점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현장에서는 교육의 목적과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업자에 대한 교육의 목표는 작업자를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인데, 많은 현장 리더들은 작업자의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 이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작업자의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만약 생각이 바뀌어 쉽게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대부분의 작업자가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을까? 생각이 바뀐다고 해서 행동이 쉽게 변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실제로 우리가 생각한 대로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비로소 행동이 서서히 바뀌는 것이다.

가끔 이런 변화를 착각하여 "생각이 바뀌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지시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생각 없이 지시만 남발하는 경우가 많고 변화는 더욱 힘들어진다.


건설현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단위노동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건설업이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리며 변화에 대한 저항도 크다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한국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 단위노동비용 더 빨리 오른다는 것이다. 즉 단위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진국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 이 부분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어디서부터 출발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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