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기사식당은 공주 산성 버스정류장 부근에 있다. 아침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공주 여행할 때 아침 먹으러 찾는 기사식당이다. 택시 기사님들 단골이 많아 보인다. 여사장님과 손님 간의 대화가 친밀하다. 뜨내기 여행객과 단골손님의 찬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똑같진 않아 보인다. 섭섭하지만 인정해야 한다.
공주 기사님들의 집밥
보리차를 먹으며 백반을 주문한다. 잡곡밥에 국을 기본으로 내준다. 국은 매일 바뀌는 듯하다. 다진 마늘을 넣어 끓인 간간한 미역국과 시큼한 신김치와 아삭한 콩나물을 넣은 시원하고 칼칼한 콩나물국을 맛봤다.
식탁에 10여 가지 이상 찬이 골고루 차려진다. 어묵볶음, 무생채, 열무김치 볶음, 깍두기, 김치, 버섯, 오이지무침, 애호박나물, 두부조림, 무말랭이무침, 건새우를 넣은 마늘종 조림, 파김치, 콩나물무침, 겉절이, 시금치나물, 무장아찌, 두부조림, 고등어조림 등 식자재 수급에 따라 밑반찬은 조금씩 달라지는 듯하다.
흔히 먹는 집밥의 찬들이다. 익숙한 맛에 집에 온 느낌으로 편하게 먹는다. 택시와 시외버스 기사님이 자주 찾는 이유를 뜨내기 여행객도 느끼게 해준 밥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