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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제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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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롱이 Feb 02. 2024

쌉싸래한 땅의 맛, 고들빼기김치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고들빼기김치 “고들빼기를 뿌리째 소금물에 삭혔다가 담그는 별미김치로 쌉쌀한 맛과 향이 마치 인삼과 같다고 하여 '인삼김치'라고도 한다. 전라북도에서 즐겨 먹는 김치이다.”라고 설명한다.


김장 날 고들빼기김치를 담그려고 준비한 고들빼기다. 고들빼기 뿌리가 굵고 가늘고 모양도 다양하다. 노지의 증거다. 고들빼기를 소금물에 절여 물기를 빼 소쿠리에 담았다.


찹쌀풀에 고춧가루를 넣은 모든 김치의 기본이 되는 양념이다. 할머니때부터 써 오던 나무주걱으로 양념을 젓는다. 무, 갓등 채소와 새우젓, 멸치액젓등 다른 부가 재료등은 기호에 따라 추가한다. 소금물에 절여 물기를 뺀 고들빼기, 쪽파에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쌉싸래한 땅의 맛, 고들빼기김치

고들빼기김치는 소금에 절인 고들빼기, 쪽파를 듬뿍 넣어 갖은양념에 버무린다. 갓담아 풋풋함과 오독오독 씹는 식감이 살아있다. 고들빼기의 쌉싸래한 맛과 향에 알싸한 쪽파의 맛이 더해져 풍미를 돋운다.


알싸한 쪽파, 쌉쌀한 고들빼기, 존득한 진미채등을 갖은 양념에 버무려 숙성된 고들빼기김치다. 익으며 파의 알싸한 맛, 고들빼기의 쌉쌀한 맛은 덜해지고 고독고독, 아삭한 식감에 매곰하고 시쿰한 삭힌맛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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