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얼굴에 비가 살포시 닿는다.
구례구역 기차 플랫폼 가로등 밑에 어르신이 계신다.
기차를 기다리며 처음엔 서 계시다, 가로등에 손을 기댄다.
산천은 여수로 내려가고 무궁화호는 서울로 올라간다.
태백역에서 본 시구가 떠오른다.
열차는 사람만 바꿔 태우고 같은 길을 달린다.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