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롱이 Jan 03. 2025

168번은 햄버거세트를 먹는다?

햄버거는 일 년에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먹는다.

키오스크로 데리버거세트를 주문한다.

기본 구성에 콜라만 제로콜라를 선택한다.

5.200원을 카드로 계산한다.

기기는 나를 168번 손님으로 분류한다.


식재료의 원산지 대부분이 외국산이다.

제로 콜라도 오랜 세월 검증을 거친 설탕 대신, 역사가 짧은 인공감미료 대체 당이 들어간다.

대중의 맛을 오래 연구한 대기업의 음식이 혀와 어금니를 농락한다.

10분도 안 걸려 식사를 마친다.

168번은 그들이 만든 합리적  가격(5,200원)에 배고픔을 달랜다.

바로 편의점 990원 따뜻한 커피를 뽑아 먹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