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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없이 맑다 산딸나무

by 바롱이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큰키나무이다. 온대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며,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 키는 5~1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어두운 잿빛이거나 갈색으로 나이를 먹어도 갈라지지는 않으나 작은 조각이 조금씩 떨어진다.


꽃처럼 보이는 하얀 꽃받침잎이 소담스럽고 티없이 맑다. 꽃받침잎 4장 중심에 연두색 작은 꽃이 피어 있다. 꽃말은 사랑과 순결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넉 장의 꽃받침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긴다고 한다.


산딸나무는 가을에도 둥글고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가 맺혀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인데 그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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