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30살 백송 어르신 뵙기

천연기념물 이천 신대리 백송

by 바롱이

가을과 겨울 사이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새는 나직이 지저귄다.


230살 희끗한 백송 어르신은

푸른 솔잎 틈에

진갈색 겨울눈을 돋아낸다.


인적 드문 야산에 꼿꼿이 서

나그네를 맞고 보낸다.

keyword